Laos

태국 북부를 통해서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가다 - 제9편

JJ네 2007. 9. 26. 17:10

제 11일 - 루앙프라방

어젯밤 "El Gecko" 에서 간단하게 나의 작은 Farewell 파티를  했다. Markus, 그리고 나를 도와준 직원들, 점심식사 때 만난 중년의 미국인" John"도 참석을 했다. 별일 없으면 오라고 초대를 했었다.

이 파티 때문에 Caroline은 하루 종인 주방에서 요리를 해야만 했다.

 

나는 다시 Oliver와 시내관광을 나갔다. 근데 그날은 아침부터 정전이 되는 거다. 가끔 정전이 잠시, 잠시 되곤 했는데 토요일은 거의 반나절에서 하루 종일 정전일 때도 있다는 것이다. 루앙 프라방에 에어컨이 있는 카페나 식당이 드물다. 그 중에 Markus사무실 옆에 "Joma" 에어컨이 카페가 있는데 그곳도 역시 정전이라 에어컨이 돌아가자 않았다. 정말!!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덥고 답답해서 일찍 돌아왔다. 그곳에서 한국사람들을 좀 본 것 같은데 다른Activities장소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많이 안타까웠다. 신나는 할거리 볼거리가 너무 많은데, 한국 사람들은 그냥 시내 구경만 하고 가는 것 같았다. 아마도 정보의 부재인 듯 싶었다.

 

리조트에 돌아오니 Caroline이 과일 한 접시를 내놓았다. 그 리조트에는 정원이 아주 넓다. 라오스의 땅은 오염되지 않고 비옥하다. 모든 것은 그냥 씨만 뿌려두면 저절로 자란다. 거름도 필요 없으며, 화학비료 또한 이곳 사람들은 비싸서 쓸 수가 없으니 모든 음식은 100% 유기농 인 것이다. 오히려 무기농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땅이 비옥하고 오염되지 않은 곳은 라오스가 유일한 게 확실하다.

 

* 베트남은 미국과의 화학전쟁으로 그곳은 땅은 이미 독소로 찌들어

   있는 상태이며,

* 캄보디아는 내전이 끝난 지 13~4년 정도, 아직도 그 땅에는

   부패한  죽은 사람들의 시신들과  아직도 산재해 있는 지뢰, etc.

* 태국은 이미 화학비료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수준에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그 외의 이웃 나라들 역시 같은 상황아래 유기농을 부르짖고 있다.

 

Caroline 은 과일, 야채, 허브는 거의 사지 않는다. 정원에 Mango, Jack fruit, Passion fruit, Tamarind, Papaya, 기타 모든 과일나무들 있으며, 아침마다 떨어진 과일을 줍기가 바쁘다. 그리고 그녀만의 허브정원은 그냥 알아서 저절로 자란다.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일 때도 있다고 했다. 그 과일이나 허브 맛은 정말 진하다는 표현이 딱 맞다. 색깔 또한 진하다.

 

 

아주 근사한 저녁식사 였다. 그리고 마지막 밤!! 나는 내일 다시 방콕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서운하지 않다. 곧 다시 올거니까^^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을 정리를 해본다면, 라오스는 아직은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관광객이나 외부에 노출이 덜되어있어 지금이 아니면 그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감상하지 못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베트남 호치민을 약 10년 전에 갔을 때와 비슷한 느낌, 그리고 캄보디아의 씨엠립을 약 7년 전에 방문

했던 느낌보다 아직은 더 진하다아마 이곳도 2~3년 안에 현재의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같이 변하겠지. 그냥 그대로 있어주었으면 하는 나만의 바램이기도 하고 오히려 라오스가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도 이기적인 생각도 든다. 왜냐면 사람들이 모두 망가뜨릴게 분명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