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씨엥쾅도의 "Xieng Khouang의 Phonsavanh" 시내, 폰사반
그동안 평화로운 라오스만 감상을 하다가 이번 씨엥쾅도의 폰사반 방문은
나에게 있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씨엥쾅도는 라오스의 북쪽에
위치하며, 베트남과의 국경도시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2차 인도차이나 전쟁 당시 호치민 trail이 이 폰싸반을 지나면서 미국이 엄청난 양의 폭탄과 지뢰를 퍼부었다. 이때의 폭탄과 지뢰는 모두 노란색이었으며 쏟아지는 폭탄들을 보며 사람들은 "YELLOW RAIN"이라 불렀을 정도라 하니 과연
그양이 얼마였는지 상상이 간다. 가이드의 말로는 투하된 폭탄과 지뢰의 양은 당시 라오스 사람들 1인당 3톤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때 아주 많은 라오스의 민간인들이 미군에 의해 죽어갔으며, 이곳에는 자연 동굴이 아닌 인공 굴들이 많다. 미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바위산에 동굴을 만들어 숨곤 했었다고 한다. 탐피우 동굴에서는 374명이나 되는 라오스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미군이
이동굴안에 직접 폭탄을 쏴서 몰살 당한곳도 있다.
NEW ZEALAND와 일본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라오스의 군과 함께 이 불발탄들,(지뢰, 폭탄 UXO-Unexploded Ordnance)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PLAIN OF JARS' SITE 1,2 & 3가 오픈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폭발물 제거 작업이 끝나는 대로 UNESCO에서 세계유적도시 "World Heritage City"로 지정될 예정인데, 지뢰및 폭탄의 제게 작업은 참으로 더디기도 하다.
폰사반은 씨엥쾅 왕조의 2번째 수도 였으며, 해발 12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고원도시이다. 첫번째의 수도 였던 무앙콘 "MUANG KHOUN" 은 씨엥쾅 "XIENG KHUANG" 왕국이 커지다 보니 좀더 넓은곳으로 수도 이전을 한곳이 폰사반이라고 한다. 비행기 에서 내리자 마자 선선한 바람이 나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나무가 없는 야산 또는 초원들이 나의 눈을 다시 한번 사로 잡았다.
비행기로 비엔티엔에서 약30분 남짓 날아 도착한 이곳은 라오스의 다른 지역과는 너무도 달랐다. 일단 비엔티엔은 남쪽끝에 위치하다 보니 거의 연중 더운 날씨이다. 하지만 이곳은 북쪽에 위치한데다가 고원지역이다 보니 우기도 겨우 3달이 채 안되고 이곳의 날씨는 기분 좋은 우리 나라의 쾌적한 가을날씨를 연상 시켰다. 11월 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진다 하니...
나는 9월말 10월 초에 갔는데도 아침저녁으로 약간 추웠다.
그러다 보니 에어콘이 있는 호텔은 하나도 없단다.
위의 사진은 폰사반 공항의 활주로 이다. 내가 타고온 라오 항공. 말이 공항이지 걍 아주 허름한 버스 터미널 같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항을 또 어디가서 볼 수 있울까???
비행기 에서 내려 공항으로 걸어가는 주~~웅^^
위가 씨엥쾅 공항이다.
위는 공항 활주로 부근에서 찍은 전경
아래의 사진들은 PLAIN OF JARS SITE 2에서 돌아오다가 들른 현지
초등학교이다.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이라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볼수는 없었다. 대신 거기에서 마을 회의를 하고 있엇다. 웃고 있는 사람좋게 보이는 아저씨가 이마을 "이장님"
여기는 정말 아이들이 아이들을 돌본다. 현재 라오스의 정부는 인구 불리기에 한창이다. 그러다 보니 보통 한가구에 아이들이 5~6명은 기본이다. 물론 영아 사망률도 높다고 했다.
아이들한테 내가 가지고 있는 과자를 주고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순진하고
수줍어 했다.
위의 사진은 학교앞의 있는 마을
아래의 사진들은 폰사반 시내이다. 미군의 폭격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도시를 다시 재건했다. 그러다 보니 라오스 전통의 건물을 보기가 쉽지않다.
아래는 폰사반의 버스 터미날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대로 VIP 버스를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왔는데... 나중에 스스로 깨달은 바!! VIP의 뜻은 우리가 알고 있는 Very Important People이 아니라 Very Irritating People이였다.
이버스는 베엔티엔 까지 가는 버스이다. 95,000킵을 내고 탔는데, 우리나라 에서 온 중고 차였다. 약 20~30년은 족히 되보였는데 구불구불 산길응 잘도 달렸다. 라오스에 있는 차중에서 한국차가 약 50%를 넘는것 같았다. 가이드가 한국차는 비싸지도 않고 너무 좋단다. 거리에 수많은 한국차가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러나 정작 한국사람은 내가 첨이란다. ^^
루앙프라방으로 가는길은 산을 넘어가는 길이엇는데,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그래 모두 다 좋았다. 약출발 후 30분 남짓 가자, 여기
저기 에서 사람들이 토하기 시작 하는 거다. 차장이 있었는데 여기저기 비닐 봉투를 가져다 주는라 바뻤다. 내옆에 아이도 아이도 계속 토하는데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비위가 상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의 사람들을 차타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단다. 일녀네 이러한 버스여행은 한번이나 2번정도 것도 아주 큰 일이 있을때, 예를 들어 다른 도시에 사는 친척의 결혼식 및 장례식등에 참가하기 위해서등...
그리고 VIP BUS라고 해놓고 우리나라 시골 마을에 버스처럼 마을마다 섰다. 그리고 여기저기 내옆에서도 "우웩" 우~~우웨~~웩" 날씨가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활짝열고 고개를 아예 창밖으로 내놓고 왔다.
아래는 가다가 선 'T junction"에서 찍은 마을 의 주유소이다.
위는 휴게소의 화장실^^
그리고 약 4시간 후 휴게소 같은데 멈췄는데 "T" 정션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한방향은 비엔티엔으로, 두번쩨 방향은 루앙프라방, 그리고 폰사반 방향.
점심을 먹고 약간 휴식을 취한뒤 떠난다고 했다. 근데 이사람들 그렇게 차멀미에 시달리고 글쎄 또 점심을 먹는거다. 이도 안딱고... 그리고 차를 타고 다시 가는데 또 토하기 시작한다. 정말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휴게소 마을의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