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my

비가 망쳐버린 간만의 휴가

JJ네 2008. 7. 20. 12:33

간만에 휴가 겸 inspection겸 1박2일로 울새끼들 데리고  치앙마이에서 약 150KM떨어져 있는 Pai에 갔다왔다. 근데 평소와는 달리 비가 떠나기 전날부터 계속 쉬지않고 내려서 돌아노는날 오전 10시쯤 되니까 비가 멈추더라는것... 에효,지미 & 쥬녀야 미안타!!

 

파이는 예전부터 아편과 마리화나를 찾는 서양의 bag packer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곳. 지금은 점차 휴양지로 바뀌어 가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리고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도시인 매홍손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는 길에 하룻밤 쉬어가기로 아주 요지인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심상치 않은 빼어난 산수. 이래 저래의 목적으로 점차 커져가는 휴양도시.

 

아래는 파이를 통과하여 흐르는 River Pai. 비때문에 원래 초록색 강물이 흙탕물로. 

여기서 래프팅도 하고 수영도 할생각였는데 암껏도 못하고 방에서 뒹굴,

그리고, 먹고 맛사지만 하다 왔다는...

 

빼어난 미모덕에 강쥐 2마리 데리고 호텔에 투숙도 가능. 아들들아 잘생겨줘서 고맙다. 

그러나 정작 방에 오니 할일이 없어 엄마의 사진찍기 놀이에 지루해진 떵강쉥이들....

 

 

  

 

 

지루해 하는 쥬녀에게 "맛있는거"를 외치니 입맛을 다시면 집중

 

그러다 몇초만에 기만당했다는걸 알고는 저렇게 얄궂게 날 바라본다.

 

담날 아침 시내의 식당에서 Brunch를 먹으러 감. 그러나 간밤에 빗소리 때문에 잠을 설친 쥬녀, 피부가 영 꽝이다. 머리도 부스스. 그와중에 식당 쥔장 딸래미 애교도 받아줘야하고..

 

스크램블드 에그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먹고 입가심으로 따뜻한 우유로 든든히 속을 채운 쥬녀.

(역시 지미 왕자님은 입맛이 없는듯 한술도 안뜨셨다) 방으로 돌아와서 갑자기 기운이 넘치는지 지미 형님 괴롭히기 모드로. 왈왈왈 놀아줘 놀아달라고!!! 

 

오~~우~ 안놀아줄거야~~

 

그럼 함 해볼텨?? 왈왈 덤벼 덤벼봐~~

 

한바탕 레슬링을 한뒤

 

심하게 바람을 느끼시는 지미(양??)군!!

 

뒷모습이 꼭 20대 생머리를 한 아름다운 아가씨 같다. 

 

와~~ 울 쥬녀 혀 대따길다. ㅋㅋ